배변 후 잔변감과 통증?
치질이 아닐 수도 있어요: 항문거근증후군 알아보기
변을 본 후에도 뭔가 남아 있는 듯한 잔변감과 함께 항문 통증까지 느껴지면 흔히 치질을 의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치질이 아닌 다른 질환, 바로 항문거근증후군이 원인일 수도 있답니다.
항문거근증후군이 뭐죠?
항문거근증후군은 항문 주변 근육인 항문거근이 과도하게 수축되거나 경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에요. 항문거근은 마치 깔때기 모양으로 항문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인데, 변의 배출을 조절하고 항문 괄약근의 기능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항문거근이 과도하게 수축되면 항문이 좁아지면서 배변이 어려워지고,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또한, 항문 통증, 압박감, 불편함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항문거근증후군, 왜 생기는 걸까요?
항문거근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변비: 변비가 지속되면 항문거근이 변을 배출하기 위해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면서 경직될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신체 전반적인 근육 긴장도를 높이는데, 항문거근 역시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아 경직될 수 있습니다.
- 골반저근 기능 이상: 골반저근은 항문거근을 포함한 여러 근육들의 집합체인데, 골반저근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경우 항문거근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잦은 설사: 잦은 설사는 항문거근이 지속적으로 수축되면서 힘을 주게 되어 경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분만: 출산 과정에서 항문거근이 손상되거나 긴장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항문거근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문거근증후군 증상은 어떤가요?
항문거근증후군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배변 후 잔변감입니다.
-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 변을 본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변을 다 본 것 같은데도 불안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항문 막힘: 변을 볼 때 막히는 듯한 느낌이나, 변이 잘 나오지 않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항문 통증: 항문 주변에 통증이나 압박감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배변 후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항문 불편함: 항문 주변에 불편함, 찌릿함, 따끔거림 등의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잦은 배변: 변을 자주 보는 듯한 느낌을 받거나, 실제로 배변 횟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항문거근증후군, 치질과 어떻게 다를까요?
항문거근증후군은 치질과 증상이 비슷하여 혼동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차장점을 통해 구별할 수 있습니다.
증상 | 치질 | 항문거근증후군 |
---|---|---|
배변 시 통증 | 변을 볼 때 통증이 심하고,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배변 후 통증이 심하며, 출혈은 거의 없습니다. |
항문 밖 돌출 | 항문 밖으로 혹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항문 밖으로 혹이 튀어나오지 않습니다. |
잔변감 | 잔변감이 있을 수 있지만, 주된 증상은 아닙니다. | 잔변감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심하게 나타납니다. |
항문거근증후군은 치질에 비해 출혈이 거의 없고 항문 밖으로 혹이 튀어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배변 후 잔변감과 통증이 지속되지만 출혈이나 혹이 없다면 항문거근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항문거근증후군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항문거근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력 청취, 신체 검사, 배변 습관 조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 병력 청취: 의사는 환자의 증상, 배변 습관, 과거 병력 등을 자세히 듣습니다.
- 신체 검사: 항문과 골반저근을 직접 검사하여 항문거근의 긴장도를 확인합니다.
- 배변 습관 조사: 환자의 배변 횟수, 변의 양, 변의 상태 등을 파악합니다.
필요에 따라 대변 배출 검사, 항문 내 압력 측정, 내시경 검사 등의 추가 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항문거근증후군, 어떻게 치료할까요?
항문거근증후군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달라지며, 주로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수술 치료 등이 있습니다.
1, 생활 습관 개선
- 규칙적인 배변 습관: 매일 같은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습관을 들이고, 변의를 느낄 때 참지 않도록 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변비를 예방합니다.
- 섬유질 섭취: 과일, 채소, 통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운동: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요가, 필라테스 등의 운동을 통해 골반저근 기능 개선을 도울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관리: 스트레스는 항문거근 긴장도를 높이므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을 시도해 보세요.
- 금주 및 금연: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항문거근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금주 및 금연이 중요합니다.
2, 약물 치료
- 변비 치료: 변비가 원인인 경우, 변비를 완화하기 위한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 근육 이완제: 항문거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근육 이완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진통제: 항문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수술 치료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심한 경우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항문거근을 절개하거나,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항문거근증후군, 예방은 어떻게 할까요?
항문거근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1: 배변 후 잔변감과 통증이 있으면 항상 치질인가요?
A1: 항문거근증후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치질은 출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항문거근증후군은 출혈이 거의 없고 잔변감이 흔한 증상입니다.
Q2: 항문거근증후군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A2: 생활 습관 개선, 약물 치료, 수술 치료 등으로 치료합니다. 원인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Q3: 항문거근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3: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배변 습관, 충분한 수분 섭취, 섬유질 섭취,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이 도움이 됩니다.